[스크랩] [대전둘레산길잇기 10구간, 자율팀] 진눈개비 내리던날의 겨울산행길...
::: 산행일 : 2008년 1월 20일(일) 흐린후 진눈깨비
::: 산행지 : 대전둘레산길잇기 10구간 약7.9km
::: 코 스 : 돌팍재~산장산~성북동산성~범바위~빈계산~수통골주차장 (09:40 - 12:48, 중식 휴식포함)
::: 지난해 11.10. 대전둘레산길잇기 11구간에 참여하였으니 2개월만인가보다. 2008년의 둘레산길잇기의 첫번째 산행일인 1.12.은 덕유산 산행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오늘 요일산행팀에 참석할 요량으로 8시10분에 비래동 버스종점으로 향한다. 8시20분 201번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였지만 간발의 차이로 문이 닫혔다. 운잔기사에게 문을 열아달라고 하니 고개를 외면하고 손가락으로 까딱한다. 뒤에오는 차를 타라는 신호다.
::: 이런... 버스를 타지 못하였으니 다음 버스를 타면 9시 산행출발시간을 맞추지 못할것 같다. 그보다도 버스기사의 삭막한 심성을 생각하니 그저 그 기사가 안스럽다는 생각이 앞선다. 또한 대전시민의 세금에서 버스기사의 급여가 보조되고 있는데... 예전같이 악착같이 사람들을 안태워도 급여가 틀림없이 지급된다는 것인지... 상쾌한 산행을 앞두고 그리 유쾌하지 못한 생각을 하면서 다음 버스에 오른다. 의자에 앉아 출입문을 보니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다. "승객여러분을 가장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대전시나 버스회사에서 또는 택시회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말이 맞는 말일까??
[여정의 시작] 돌팍재 라이온스동산 뒷편으로 오름길을 잡아 오른다
[시작하며 담는 마음] 낙엽이 가득한 겨울산길...
[바램... 그리고 방향] 어느 기원을 담아 쌓아올린 돌탑... 그리고 가야하는 곳
[처음 바라보기] 산장산에 오르며 바라본 구봉산... 하늘금이 속삭임하듯 가깝게 바라보인다.
[두번째 바라보기] 방동저수지 돌팍재를 지나 논산으로 가는길이 지척이다.
[산장산과 기원] 산장산마루에는 어떤 애틋한 사연이 있기에 이리 기원하였을까...
[산길... 그리고 빈의자] 산길을 오가는 이... 쉬라며 산길섶에 놓여있는 의자... 앉았다 가는 이...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대전둘레산길잇기] 이곳이 대전둘레산길잇기하는 10번째 구간이라지...
[임도... 그리고 이정표] 이정표는 임도를 건너 빈계산을 가리킨다... 4.2Km가 남았나보다.
[세번째 바라보기] 범바위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좋다고 한다. 지금은 마냥 흐린날씨인데 맑은날은 어떤 모습일까...
[어느 준비] 진잠새마을금고에는 산행모임이 있단다. 올해 무사산행을 기원한다지... 그 기원하는 준비를 살짝 담아본다.
[동행] 처음 들머리에서부터 같이 산행하는 부부다. 일요일 둘레산길잇기에 참석하려고 하였는데 무려 40분이나 늦었단다. 아마 나와 같은 이유로 늦은것은 아니겠지?? 두분과 같이 귀가하는 버스까지 같이타게 되었다.
[흔적] 이곳을 많은이들이 다녀갔구나... 나도 그 흔적을 남길까??? 아니다 흔적없이 조용히 다녀갈게다...
[뒤안길] 뒤돌아본다. 구봉산과 산장산이 저 멀리 있는것을 보니 많이 걸어왔나보다.
[갈망...] 지나온 길 고개돌려 가야할 곳을 바라본다. 얼마나 가야하나...
[그리고... 다다름] 가파른 경사를 지난다. 빈계산이 가까웠나보다. 가쁜숨을 쉬며 오른곳... 오늘 오름길의 끝이란다.
[하산] 오름의 끝은 내림의 시작이라는데... 지금 내림길을 시작한다. 처음 산행의 시작부터 많이도 흐린 날씨였다. 며칠전과 달리 날이 포근하니 비가 오려나... 그런데 빈계산을 오를때 가는 여린눈이 하늘 하늘 날리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굵어져 내리고 있다.
[여정의 끝] 수통골 주차장으로 나가는 곳이다. 이렇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전둘레산길잇기의 10구간을 마치게 되는가보다.
[에필로그] 여기 기다리고 있는 버스속으로 들어가면 오늘 산행을 다시 그려보겠지... 그리고 사진을 꺼내어 이야기를 엮어보겠지...
2008. 1.20. 대전둘레산길잇기 10구간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