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음식

[스크랩] 나홀로 막걸리 담기 도전

半步 2008. 2. 15. 10:33

전통주 강좌때 실습한 생살 막걸리 담기를 해 봤습니다. 실습했던대로 그대로, 다 해본 것인데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대와 두려움을 가지고서 재료와 자재를 모두 모아놓구 역사적인 순간에 큰절도 한번 했습니다.

예전에 무슨 의미있는 일 할라치면 부정탄다는 말 많이 했었는데 술 담아보니 그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과정에 정성을 쏟고 잡균이라도 들어 갈까 조심조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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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을 방불케 하는 도구들,

물통, 불린찹살과 멥쌀,저울, 스톱워치용 시계,계산기,믹서기,새로 준비한 10L용 물통,온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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멥쌀과 찹쌀을 세번정도 씻은후 1시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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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건져서 체에 받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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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수질검사를 마친 신원리 농장의 샘물을 길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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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은 배상면 주가에서 판매하는 개량누룩(30~35g/1봉)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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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 용 계량컵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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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에 물을 500ML 넣고 미리 누룩을 타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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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길정도로 쌀을 넣고 믹서기로 2분씩 6번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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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에 1/3정도의 여유 공간을 남겨 놓고 갈은 쌀을 부었습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여유공간은 재료가 산소와 접촉할 수 있는 꼭 확보 되어야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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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비닐이나 천을 덥지않고 물통의 속뚜껑을 뺀후 겉뚜껑만 살짝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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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온도계를 꽂아 두었습니다.

 

술만들기 전과정을 공개합니다.

 

술 만든 날짜;08,1,27(일) 오후

재료;싸래기 쌀2.5kg, 찹쌀 500g(생쌀) 누룩 100g(보통은 누룩 2%에 효모 0.8% 하는데, 저는 효모가 들어간 개량누룩을 좀 많이 넣었습니다. 생쌀의 3.3%),

물 ;신원리 샘물 4.5L(생쌀의 1.5배)

용기;10L 물통 새것,제가 굳이 뚜겅이 있는 통을 쓰는이유는 소량 담아서 저어줄때 젖기 보다는 뚜껑을 꽉 덮은 후 흔들어주기를 2회 정도 반복하면은 훨씬 수월하다는 생각때문이지요, 단 뚜껑이 좀 큰것이 좋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물등 필요한 소요량은 한꺼번에 계량 해두는것이 좋습니다.

모든 그릇은 비누로 딱고 뜨거운 물로 소독했습니다.

 

관찰일지

-1일차(28일); 아침에 일어나 통을 열어보니 발효(기포발생)가 없이 맛은 믹믹한 맛이 났습니다. 혹 생쌀 발효는, 강의시 R이 들어간 누룩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누룩을 사가지고 수수거리님과 증류맨님께 물어보니 R이 있다 없다 바쁜와중에 확답을 못 듣고 와 그냥 그대로 한것인데),전에 실습때는 다음날 아침부터 술냄새가 나는듯 했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아침 저녁 2번 흔들어 주었습니다. 온도는 25도 내외를 유지해주었습니다. 뚜껑은 살짝 닫았습니다.

 

-2일차(29일); 문안인사 여쭙듯 아침에 정중히 열어보니 기포가 생기고 찍어 맛을 보니 알콜맛보다는 신맛만 조금 감돌았습니다. 아침 저녁 2번 흔들어 주었습니다.

 

-3일차(30일);기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맛은 그대로 신맛이었습니다. 아침 저녁 2번 흔들어 주었습니다.

 

-4일차(31일);새벽 잠결에 기포 올라오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기포가 왕성하게 올라옵니다. 맛을 보니 알콜맛은 별로없고 신맛도 그리 세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 살림 즐거운 농장
글쓴이 : 살림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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