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를 굽어 보고 있는 산들을 이어 이를 12구간으로 나누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충남 생명의 숲'에서 산길을 만들었다.
드문드문 몇 구간을 다녀 언젠가 전 구간을 이어보리라 생각만 하다가 마침내 오늘 그 두번째 구간에 도전장을 내민다.
금동고개에서 만인산 휴게소까지 13.1km라니 만만치가 않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거리가 25.5km이니 반이 좀 넘는 거리인가?
안내문에는 7시간 30분 소요라는데 내 보기엔 좀 엄살일 듯 싶고 4시간 반 정도? 중식 등 쉬는 시간 고려해도 5시간 30분이면 가능할 듯 싶다.
마침 집 근처 서대전네거리역(kt 건물 앞)에서 2시간마다 지나는 시내버스를 타고 금동고개까지 간다(40분 소요)
참고로 30번 시내버스는 대전역 출발시간이 06:40 08:20 10:00 11:50 13:30 15:20 17:00 18:40 20:40 22:10이 있다.
1구간인 보문산 시루봉에서 금동고개까지는 한 4년전 지나간 경험이 있다.(9.3km 6시간 소요라는데 내 기억으로 3시가30분 정도 였든 거 같다)
2구간 출발 지점인 금동고개(10시 43분)
유명한 금동고개 소나무(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저 멀리 서대산과 그 앞에 오늘 가야 할 만인산
식장산은 나뭇가지에 가린데다 시계마저 불량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보문산에서 만인산 식장산을 거쳐 계족산까지 보만식계라고 불리우며 총연장은 63km 쯤 된다.
대전 산꾼은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장거리 산행루트이며 대둘에서는 5개 구간으로 끊어 놓고 있다.
내 아는 산꾼 하나도 이 구간을 잠도 자지않고 주파한 기록이 있다(27시간이든가?)
떡갈봉에서 점심.-원래는 1시쯤 생각했는데 아침에 누릉지로 때운게 좀 부족한 듯?
떡라면에 막거리 한 잔 그리고 커피 한 잔하니 세상 부러울 거 없네.
마침 지나가는 산꾼에게 인증 샷 부탁.(점심시간 40분 )
삼각점봉(12시 34분)
군데군데 이런 평상이 있어 쉬어 가기엔 그만이다.
소나무 숲길이 평탄하여 산책길로는 아주 그만일 듯 싶은데 이런 구간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오르내림이 대간때보다 훨씬 심하다
체력만 조금 더 보강된다면 지리산 당일 종주도 가능할 정도이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기막힌 동거
용궁사 갈림길(13시 56분)
먹치(14시 37분) 10분간 휴식
저 멀리 대둔산을 향하여 파도치 듯 너울거리는 산 산 산들.
시계만 좀 더 또렷했다면 환상적인 그림일 터.
희미한 서대산(충남 최고봉)과 대둘 3구간의 정기봉
만인산(15시 33분 ) 15분간 휴식
중부대학교와 마전읍내
태조 태실 위의 출렁다리
태조 태실(16시 16분) - 전주 경기전에는 문종대왕 태실이 모셔져 있다.
외로 꼬나보는 해태(?) - 무슨 사연이 있을 듯 싶은데...
만인산 휴게소 앞 버스 정류장 (16:28분)
501번 버스가 대략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교통편은 좋은 편이다.(16시 45분 승차후 대전역에서 17시 15분 하차)
총 소요시간 5시간 45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예상보다 15분쯤 더 걸렸다.
비교적 어려운 구간임에도 짐작대로 주파했다.
호흡이나 체력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적설기 지리 종주에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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