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맷동냥

#샷지순례 제부도 바닷길에서

며칠간의 안거(?) 마치고 아침공양(오전 6시)을 마치고 곧 바로 내소사로 향한다. 주지스님을 뵙고 가려 했으나 정진중이시라는 얘기에... 며칠간 반보 곁을 떠나지 않던 만돌이 녀석 해우소 근처에서 ,'만돌아! 이젠 그만 돌아가.' 하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발걸음을 돌린다. 주지스님의 말..

월명암 전경(쌍선봉에서) 땡겨서 보면 일주문 대신 전나무가 멋지다 대웅전 풍경소리를 들어보자 대웅전 관음전 진묵대사 범종각 지난 번 묵을 때에는 미쳐 완공되지 못하였으나 이번에 보니 근사한 모습으로 늠름하게 서있다. 천곡스님의 불심을 엿볼 수 있다. 열정각 사성선원 월명암..

대전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서전주나들목으로 빠져 김제를 거쳐 부안에서 격포방향으로... 변산면 소재지에서 또 약 3km 진행하면 바로 남여치... 대전에서 약 135km(2시간 정도 소요) 짐을 꾸려 출발하려는데 함박눈이 펄펄...서설인 거 같아 마음까지 흐뭇) 월명암까지는 2.2km(한시간이..

지난 월말즈음 며칠간 내변산에 있는 월명암에서 쉬다가 내려왔다. 우리가 가끔씩 치석제거를 위해 스켈링을 하듯 마음의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맘의 스켈링도 필요한 듯하여 가끔씩 들르고는 하는, 그래도 호남의 3대 기도처라는 유명한 곳이다. 오면서 들른 선녀폭포와 직소폭포의 ..

대전 시내를 굽어 보고 있는 산들을 이어 이를 12구간으로 나누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충남 생명의 숲'에서 산길을 만들었다. 드문드문 몇 구간을 다녀 언젠가 전 구간을 이어보리라 생각만 하다가 마침내 오늘 그 두번째 구간에 도전장을 내민다. 금동고개에서 ..

소정의 시험공부에 방해되지 않도록 오늘은 계룡산 등산길에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 역에서 동학사 가는 107번으로 환승... 현충원역 버스정류장에 있는 신원사, 갑사 버스시간표. 담에 종종 이용해야겠다. 동학사 주차장에 11시 20분 도착 천정골 코스로 등산 시작(오늘은 반대로 갈까 하다가 입..

대영이 성의 열띤 섹스폰 연주 모습 7개월이라는 기간이 무색하게 멋진 연주였다. 다른 초보자의 3년간 배운 솜씨와 맞먹는다는 설명을 들으며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차분한 가운데 듣는 '해변의 여인' 리진네의 열변도 있고... 곤도라를 전세내서 올라가는 중 유리창엔 비오고요 저건 ..

속리산이나 운장산 등은 보문산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다. 1년중 고작 서너번? 오늘 그 중의 행운을 맞았다. 올라오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인지 속리산과 문장대 그리고 운장산과 연석산을 오롯이 볼 수가 있었다 두 산 모두 보문산에서는 6~70km 정도이다. 계룡산(왼쪽)과 삼불봉 계족산(왼쪽)과 계족산..

화암사, 내 사랑 인간세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둘러 앉아 곁눌질 한 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에 쫓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바람이 ..